경제
프로도 효과
영화를 통해 얻은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프로도 효과라고 합니다. 프로도 효과는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프로도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영화 촬영지인 뉴질랜드는 특별한 경제 상황에 직면했다.
인구 400만 명에 불과한 뉴질랜드는 영화 개봉 이후 연평균 5.6%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지의 제왕만 해도 3억6000만 달러(약 4000억원)의 직접 고용 효과가 있고, 관광 산업에 미치는 후유증은 38억 달러(약 4조2000억원)로 추산된다.
한국도 영화 등 문화사업을 통해 큰 영향을 미친 나라 중 하나다. 한국 드라마와 K팝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그 중 하나다. 이 때문에 강원도 춘천시 남이섬과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인 서울의 합정, 강남, 용산 등 대형 연예기획사는 늘 붐빈다.
하지만 정부 주도의 프로도 효과 육성은 부작용만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014년 서울에서 촬영한 어벤져스2가 대표적이다. 당시 한국관광공사가 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했고, 장기적으로 2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가 예상됐다. 서울 마포대교가 전면 통제되고 버스 노선이 변경되어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이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영화평론가들도 많아 당시 최대 수혜자는 영화 속 큰 간판이 달린 족발집이었다고 조롱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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